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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데이터 분석가가 뉴스레터 제작에 뛰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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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소비자에서 제작자로

Q. 혜정님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데이터리안에서 콘텐츠 PD이자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송혜정입니다. 이전에는 콘텐츠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을 했었어요.
 
Q. 콘텐츠와 인연이 깊어보이는데, 평소에 콘텐츠를 자주 즐기는 편이신가요? 데이터리안에서는 어떻게 콘텐츠 제작까지 맡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디지털 콘텐츠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책도 전자책으로 보고, 유튜브도 자주 보고, 뉴스레터도 많이 구독해서 보고요. 콘텐츠 기업에서 일할 때는 전자책이나 웹툰을 전보다 더 많이 봤었네요. 이렇게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세상에는 이미 많은 콘텐츠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데이터리안을 창업하면서 콘텐츠 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뉴스레터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미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데이터 분석에 관한 콘텐츠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데이터 분석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사례를 많은 분께 공유하고 싶어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분석 뉴스레터의 시작

Q. 혜정님이 제작하시는 데이터리안 뉴스레터는 어떤 뉴스레터 인가요?
데이터리안 뉴스레터는 매월 데이터 분석 소식을 전달하는 뉴스레터예요. 뉴스레터에는 데이터 분석 관련 블로그 글, 세미나 소식, 유튜브 영상 등을 담아 보내드리고 있어요.
지난 4월 뉴스레터는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구독자분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콘텐츠는, 포스타입 비즈옵스 리드 차길호님의 ‘기획자와 마케터를 위한 활성 사용자 총정리’ 글이었어요.
 
2023년 4월 뉴스레터 미리보기
2023년 4월 뉴스레터 미리보기
 
작년 한 해 동안 구독자분들이 많이 클릭해 주신 콘텐츠도 정리해 보았는데요. 데이터리안 블로그에서 상반기 TOP 5 콘텐츠하반기 TOP 5 콘텐츠를 정리한 글을 보실 수 있어요. 감사하게도 하반기 콘텐츠 1위는 저의 뉴스레터 분석 글이었네요!
 
Q. 특별히 ‘뉴스레터’를 발행하기 시작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거창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데이터 분석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가 네 명이 데이터리안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유와도 맞닿아 있는데요. 당시에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한국어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았고, 데이터 분석 교육도 실무와는 동떨어진 것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영상 같은 콘텐츠도 제작하고, 데이터 분석 캠프나 세미나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어떻게 더 알릴 수 있을지, 주기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뉴스레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수강생분들께 피드백 설문을 받고 있었어요. ‘언젠가 뉴스레터를 보내볼까?’ 하는 마음으로 설문 마지막에 ‘데이터리안에서 발송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시겠어요?’라는 항목을 넣었는데요.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싶다는 분들이 꾸준히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뉴스레터를 보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할 일이 많아서 바로 준비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한 달에 한번 정도면 금방 준비해서 내보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제가 뉴스레터 보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비록 제작해본 적은 없지만 왠지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제가 담당해서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Q. 혜정님이 뉴스레터를 뚝딱 만들어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혜정님이 아니었다면 데이터리안 뉴스레터는 아직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첫 뉴스레터는 언제 발송하신 건가요?
데이터리안 뉴스레터 1호는 작년 2월에 발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따로 구독자를 모으지 않고, 뉴스레터를 받고 싶다고 응답해 주신 수강생분들께 발송했어요. 그 이후로는 외부에도 뉴스레터 소식을 공유하며 구독자를 모았고, 지금까지 매월 꾸준히 발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흐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Q. 뉴스레터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발행되나요?
우선 뉴스레터는 스티비라는 플랫폼에서 제작하고 있어요. 매월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콘텐츠 4-5개 정도를 큐레이션 해 발행합니다. 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나면 다음 달에는 어떤 콘텐츠를 보낼까 고민을 시작해요. 데이터리안에서는 매달 데이터 분석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어서 다음 달 세미나 주제와 연결해서 뉴스레터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Q. 뉴스레터를 발행할 때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콘텐츠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를 가장 먼저 고민합니다. 세미나 주제와 연결해서 뉴스레터를 구성하기도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세미나 주제와 관련된 글, 혹은 연사분이 작성하신 글이 있다면 세미나 소식 앞뒤로 배치하고 있어요. 저도 다른 뉴스레터를 참고하면서 이런 구성도 시도해보기 시작했는데요. 관련된 글로 그 주제나 연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행사 소식을 봤을 때 훨씬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저희 구독자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도 궁금하네요.
 
Q. 그럼 뉴스레터를 발행하실 때 가장 고민되는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떤 게 있나요?
구독자분들이 어떤 콘텐츠를 기다리실지, 뉴스레터를 통해 충분히 도움이 될지가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에요. 이걸 파악하기가 되게 모호해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파악해 보고 있어요. 어떤 제목의 이메일을 가장 많이 오픈하는지, 그 안의 어떤 콘텐츠를 가장 많이 클릭해 보시는지 확인하며 반응을 살피는 거죠.
 
최근 5개 뉴스레터의 오픈율, 클릭률 데이터
최근 5개 뉴스레터의 오픈율, 클릭률 데이터
 
그러나 당연하게도 이런 정량적인 데이터만으로는 구독자분들의 모든 의견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3월 뉴스레터부터는 구독자분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한 창구를 마련했습니다. 구독자분들이 직접 전해주시는 정성 데이터도 분석해서 뉴스레터 개선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Q.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크게 세 가지가 기억에 남는데요.
우선은 저희가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스티비와 함께 협업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저는 뉴스레터를 발행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이 정도 성과가 나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었어요. 그때마다 스티비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를 자주 참고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스티비 측에서 먼저 제안을 주셔서, 이번 스티비 2023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에는 저희 데이터리안이 함께 하였습니다.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스티비에서 발송된 256,912개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맡았어요. 저희 뉴스레터 데이터만 보다가 스티비 전체의 데이터를 보니 또 새롭더라고요. 그리고 스티비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는 원래 스티비 웹사이트와 PDF 파일로 공개되었는데, 이번에는 ‘내일의 뉴스레터’라는 책으로도 발간되었어요. 마지막 에필로그에 저희 데이터리안 이름도 실려 있어 뿌듯했습니다.
 
스티비 2023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
스티비 2023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
‘내일의 뉴스레터’ 스티비 저
‘내일의 뉴스레터’ 스티비 저
 
그리고 구독자분들을 위한 도서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이 이벤트도 출판사 측에서 먼저 제안을 주셔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블로그 글이나 세미나를 통해서 데이터 분석 도서를 추천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두 번의 이벤트를 통해 데이터 분석 도서를 소개하고 실제로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든 구독자분께 다 드리진 못했지만, 받으신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되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에 피드백 설문을 넣고 첫 응답이 들어왔을 때가 생각나요. 뉴스레터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구독자분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워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채널은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달 수 있지만, 뉴스레터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지난 3월 뉴스레터에 피드백 설문을 추가하면서 구독자분들이 응답을 많이 해주실지, 어떤 반응을 남겨주실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했는데요. 첫 응답으로 ‘알찬 뉴스레터네요!’ 라는 응답이 들어와서 되게 기뻤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신 구독자분이 계시다면, 앞으로 보고 싶은 콘텐츠나 바라는 점을 뉴스레터 하단 피드백 설문에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뉴스레터 피드백 설문
뉴스레터 피드백 설문
 
 

액션을 유도하는 뉴스레터 데이터

Q. 데이터 분석가이기도 하셔서 어떤 데이터를 분석하시는지 더 궁금한데요. 분석하는 데이터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뉴스레터하면 다들 구독자 수, 오픈율, 클릭률을 생각하시겠죠? 저도 이 지표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일단 구독자를 많이 모으자’, ‘오픈율을 몇 % 올려야지’, ‘클릭률을 몇 % 올려야지’ 하는 식으로 숫자에만 매몰되기 쉽더라고요. 그 지표들도 중요하지만, 사실 구독자분들이 어느 채널을 통해 우리 뉴스레터를 알고 구독했는지, 어디에서 온 분들이 오픈이나 클릭을 더 잘하는지, 구독 초반에만 뉴스레터를 챙겨보고 이탈하는지 아니면 꾸준히 뉴스레터를 보는지 등 조금 더 구체적인 데이터도 봐야해요. 그렇게 데이터를 나눠서 확인해야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액션을 파악할 수가 있거든요.
 
제가 데이터 분석가이기도 해서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궁금한 데이터가 참 많았는데요. 스티비 대시보드에서 제공되지 않는 데이터들도 있어서, 직접 구독자, 오픈, 클릭 데이터를 다운받아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희 웹사이트로의 전환은 GA4 데이터로 분석해 보고 있고요. 이 데이터들은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대시보드를 만들어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뉴스레터 담당자는 이런 데이터가 궁금해요!’라는 글로 발행한 적도 있어요.
 
 
제 예상보다 이 글의 반응이 좋았어요. 이메일 마케팅 담당자로서 뉴스레터 데이터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나중에 뉴스레터 데이터 분석에 대해 자세히 얘기를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이번 데이터리안 5월 세미나에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저희 뉴스레터 데이터도 일부 공개하고, 어떤 데이터를 분석해 액션에 활용하고 있는지 저희의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뉴스레터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면 이번 강연을 통해서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
혜정님의 ‘데이터 분석가의 뉴스레터 그로스 해킹: 구독자 수, 오픈율만 보고 계신가요?’ 강연이 궁금하시다면!
 
 

데이터 분석에 관심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해요

Q. 앞으로 데이터리안 뉴스레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에 관한 콘텐츠를 꾸준히 전달드릴 예정이에요. 작년까지는 저희 데이터리안 멤버들이 발행하는 글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다른 회사의 데이터 분석 사례나 해외 데이터 분석 아티클도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한 달에 한번 발행하기 때문에 소식을 자주 전해드릴 수는 없어도, 그만큼 알찬 소식을 많이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뉴스레터를 통해서 데이터 분석이 분석가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 내 업무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제 사례를 자주 접하기 어렵다 보니, 데이터 분석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희 뉴스레터를 통해서 더 다양한 분들의 경험, 실무 이야기를 듣고 데이터 분석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데이터리안 뉴스레터를 어떤 분들께 추천하시나요?
데이터 분석을 하고 계신 분들, 데이터 분석을 하고 싶은 분들, 데이터 분석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데이터 분석이 뭔지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뉴스레터는 무료로 구독하실 수 있어요.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데이터리안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매월 첫 번째 화요일, 뉴스레터에서 만나요!
 
송혜정데이터 분석가

콘텐츠 기업 리디에서 데이터 분석을 하다가 창업 후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필요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뉴스레터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공개하는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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