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데이터 분석하고 카드사 마케터로 취업했어요
안녕하세요, 카드사 마케터 재미리 입니다
Q. 안녕하세요, 재미리님. 오랜만에 연락드렸네요(웃음).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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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카드사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재미리입니다. 저는 통계학과를 전공했고, 경영학과를 복수 전공했어요.
대학 다니면서 진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회계사 시험공부를 하다가 시험을 그만두고 금융회사 디지털 직무를 준비했어요. 통계학과를 나오기도 했고, 회계사 시험 준비를 하면서 금융 공부를 많이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방향을 이렇게 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까 데이터 분석 직무로 취업하려면 코딩 테스트를 봐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학교에서 R이랑 SAS를 주로 썼고, SQL이나 python은 거의 초면이었거든요. 그때 ‘아, SQL 공부를 해야겠구나’ 싶어서 찾아보고 공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처음에는 분석가를 준비하셨었군요? 지금은 마케터로 일하고 계신 거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마케터로 취업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해요.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에는 데이터 분석 직무 준비를 했었는데, 하다 보니까 신입한테는 조금 허들이 있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취준 과정에서 은행에서 인턴을 했는데 실제로 인턴으로 일해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부분들도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제 성향이랑 잘 맞는 분야, 직무가 뭐가 있을까 탐색하다가 지금 회사의 마케팅 직무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케터는 좀 더 공격적인 액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직무잖아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제 성향에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마케터가 더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내 삶과 관련 있는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Q. 나에게 맞는 직무를 찾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탐색을 해보신 느낌이네요. 그런데 마케터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필요하면 프로젝트나 포트폴리오 같은 것도 준비해야 하고요. 재미리님은 어떤 프로젝트를 해보셨나요?
네, 맞아요. 저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RFM 분석‘ 프로젝트를 했었어요.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면, 저는 지금 팔로워 1,600명 규모의 운동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 팔로워분들을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댓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RFM 고객 세분화 분석을 해본 후 각각 고객군에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데이터리안의 SQL 데이터 분석 캠프를 수강하고 보민님, 선미님께 프로젝트 피드백도 받았었는데요. 돌아보니 이 프로젝트 덕분에 취업할 수 있었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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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M 고객 세분화 분석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데이터리안 보민님께서 쓰신 ‘RFM 고객 세분화 분석이란 무엇일까요’ 글을 참고해보세요!
Q. 아하 그 프로젝트가 취업에 도움이 되셨군요! 저랑 선미님이 피드백 드렸었죠. 너무 재밌는 프로젝트여서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어떻게 이 프로젝트를 하게 되신 건지도 궁금했는데,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제가 취준하는 동안 이런저런 공부를 하긴 했지만 마케팅 직무로 어필할 만한 프로젝트는 마땅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빠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어떤 프로젝트를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캐글을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캐글이나 공공 데이터 포털에 올라와 있는 데이터는 내가 쓰고 있는 서비스의 데이터도 아니고, 대부분 저랑 크게 상관없는 데이터들이라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금 내 상황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뭘까 고민을 해보기 시작했는데요.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인스타그램이 생각나더라고요.
저는 지금 운영하고 있는 운동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나의 개성을 많이 알리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 계정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지더라고요. 근데 생각해 보니 이게 딱 마케터들이 하는 고민이잖아요. 그때부터 ‘이 인스타그램 계정은 내가 기획한, 나만의 서비스다’라고 생각하고 문제점을 좀 더 뾰족하게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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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한 운동 계정이지만, 하다 보니까 점점 계정을 잘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찾아봤는데 결국엔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는 게 중요했어요.
그래서 계정 운영 초반에는 어떤 사람이 운동하고 게시글을 올리면, 최근에 이 사람이 어떤 운동을 했는지 잘 살펴보고 “어제는 어떤 운동 하셨는데, 오늘은 이 운동하셨네요!”라고 하면서 댓글을 달기도 했고요. 또 먼저 DM이 오거나 즐거운 대화를 했던 분들은 따로 메모를 해두었다가 “저번에 추천해 주신 저당 소스 너무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피드백을 드리기도 하면서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덕분에 계정에 팔로워도 조금씩 늘고, 댓글도 달리기 시작했는데요.
정말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팔로워가 1000명, 1500명 이렇게 점점 늘어나다 보니까 팔로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에 시간도 너무 많이 들고, 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조금 버겁더라고요. 운동하고 돌아오면 너무 피곤하고 힘든데, 계정에 포스팅하고 관리하느라 하루에 두 시간 넘게 시간을 써야 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내 팔로워분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이 계정을 더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걸로 프로젝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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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 인생과 관련 있는 재밌는 분석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다는 게 정말 재밌네요! 취업을 빨리하고 싶은 입장에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서 분석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프로젝트를 할 때 영감을 받았던 소스나 참고 자료 같은 게 있으셨나요?
2022년 12월 데이터리안 세미나에 카카오 데이터 분석가 최규민님께서 나오셔서 ‘강남 출근길에 판교/정자역에 내릴 사람 예측하기’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셨었는데 그게 정말 인상 깊었거든요. 연사님도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서 분석 프로젝트를 하셨잖아요? 그래서 데이터를 내가 직접 수집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는 있었는데요. 이번에 프로젝트를 하려고 보니까 인스타그램 데이터는 어디서 다운로드 받거나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 땀 한 땀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게 되었습니다.
재미리님처럼 마케팅에 도움 되는 프로젝트를 직접 해보고 싶은가요?
마케터에게도 필수인 SQL 스킬과 RFM 고객 세분화 분석을 배울 수 있는 SQL 데이터 분석 캠프 보러가기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면접관의 불안함을 줄여요
Q. 면접관분들은 어떤 반응이었는지도 궁금하네요. 제가 면접관이었으면 굉장히 흥미롭게 봤을 것 같아요.
면접 볼 때는 그래서 데이터 몇 개 다뤄봤냐는 얘길 들었는데요. 학부에서 몇만 개 다뤄본 건 쳐주지도 않으시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저는 주눅 들지 않고 ‘금융 데이터는 다뤄본 적 없지만, 저는 이렇게 제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주도적인 인재다. 문제 해결력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분석 역량에 대해서도 굉장히 강조를 많이 했던 것 같네요. 나중에 팀장님께 여쭤보니 그런 열정이 마음에 들어서 뽑으셨다 하더라고요.
Q. 그런 얘기 들으면 저라도 주눅이 들었을 것 같은데,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 굉장히 자신있게 이야기를 하신 것 같아요. 대단하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사실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를 뽑을 이유가 없잖아요. 제가 마케터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금융 데이터를 만져본 경험도 없고, 깊게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경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저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면접 볼 때 면접관분이 제가 인턴 했던 경력을 보며 “경력이 좀 짧으시네요?”라고 이야기하셨던 것 같은데요. 이게 어떻게 들으면 좀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게 저를 공격하려고 물어보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분도 저를 뽑고 싶긴 한데 ‘혹시 뽑았는데 금방 그만두면 어쩌지?’ 걱정이 되니까 물어보시는 거라고 느껴졌었거든요. 그래서 면접관분의 불안함을 해결해 드리려면 어떤 이야기를 해드려야 할지 고민해 보고 답변을 드렸고요.
비슷한 예로 “일을 처음 배우고 하면 힘들 텐데, 그럴 땐 어떻게 할 건가요?”라고도 여쭤보셨는데, 그때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요새 저는 미라클 모닝도 하고 있고, 아침에 한 시간 동안 SQL 공부도 하는데요. 더 중요한 건 시간을 따로 빼서 공부를 더 하는 것보다 그날그날 일하면서 모르는 걸 반드시 해결하고 가는 것, 그렇게 역량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요.
제가 지금 회사의 면접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는데요. 이게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던 게 저는 진짜 할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프로젝트를 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분석하고, 근거를 만들고,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이걸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잖아요. 그걸 잘 해낸 후라서 스스로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답변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게 다 데이터리안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RFM 분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렇고요. ‘적어도 SQL 스킬에서 막히는게 있으면 언제든 데이터리안 강의로 다시 공부하면서 역량을 쌓으면 된다’라는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 데이터리안은 든든한 뒷배(?)랍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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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진심이 느껴졌어요
Q. 뒷배라니 너무 재밌는 표현이네요. 뒷배라고하면 약간 마피아(?) 같은 느낌인데 든든한 지원군 정도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맞아요. 언제든지 다시 꺼내서 볼 수 있는 족보 같은 느낌이죠. 저는 진짜 데이터리안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 얘기를 꼭 해드리고 싶었는데, 인터뷰에서 직접 전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얘기가 나온 김에 제가 왜 데이터리안 캠프가 좋았는지 이야기를 좀 해봐도 괜찮을까요?
Q. 좋아요(웃음). 얘기해주세요!
우선 저는 효율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잘 습득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잘 짜여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SQL 강의를 인터넷에 찾아보면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근데 데이터리안 강의는 그중에서도 후기도 다 좋고, 커리큘럼도 정말 알차더라고요. 제가 봤던 후기 중에서 ‘지금 현존하는 SQL 강의 중에서 제일 효율적인 커리큘럼인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는데요. 저는 SQL 캠프 패키지로 다 듣고 나서 이 후기에 완전히 공감할 수 있었어요.
약간 영어 공부로 비유를 하자면, 주입식으로 문법만 배우는 게 아니라 진짜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전 회화를 쉽고 재밌게 배우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오늘 이런 표현을 한번 배워볼까요?” 하면서 알려주시면, 그날부터 영어로 간단한 인사 정도는 바로 할 수 있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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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뭔가가 하기 싫을 때는 내가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라 뭘 해야 할지를 몰라서 안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데이터리안에서 SQL 데이터 분석 캠프, GA4 데이터 분석 캠프를 들으면서는 그런 느낌이 한 번도 안 들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뭘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알려주는 강의더라고요. 그게 저는 굉장히 좋은 점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제가 실무를 직접 하고 있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은데요. 특히 SQL의 경우에는 입문반, 실전반까지 완강하면 정말 실무에서 필요한 스킬은 충분히 익힐 수 있더라고요. 현업에서 무시는 당연히 안 당하고요. 실무에서 SQL쿼리를 사용하는 업무에 당장 투입될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지금 마케터로 일하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을 텐데, 최소한 마케터 수준에서는 진짜 충분히 필요한 것들을 2달 안에 다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코딩 테스트도 마찬가지로 문제없었고요. 저는 SQL 데이터 분석 캠프는 지금 이대로 너무 완벽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데이터 분석가만 SQL 필요한 게 아니잖아요. 저는 주변에 마케터 준비하는 분들께도 데이터리안 SQL 데이터 분석 캠프 강력히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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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와 너무 감동인데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만 들어도 저희 강의를 듣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다는 게 느껴져요. 재미리님이 이렇게 열심히 하셨으니까 어려운 시기에 취업까지 잘하실 수 있으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외에도 데이터리안 멤버들에게 더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저는 어떤 상품을 소비하는 입장이 되면 조금 더 까다로운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서비스든 제품이든 돈만 벌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면 저는 마음이 식더라고요. 그런데 데이터리안은 테크 블로그나 세미나, 오픈 카톡방, 데이터넥스트레벨 챌린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수강생들에게,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 하는 게 너무 잘 느껴졌어요. 데이터리안은 정말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정말 독보적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리안이 없었으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커리어를 좀 더 쌓고, 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언젠가 데이터리안 세미나에도 연사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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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 하고 분석도 하는 UI/UX 디자이너입니다.

단어 하나 바꿔서 클릭률 3배 상승, 이 세상에 헛된 경험은 없죠

안녕하세요, 카드사 마케터 재미리 입니다

내 삶과 관련 있는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면접관의 불안함을 줄여요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진심이 느껴졌어요

팔로워 1,600명 규모의 운동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RFM 분석하고 취뽀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데이터 분석하고 카드사 마케터로 취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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