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요 - Head of Data
“금융회사의 데이터 팀은 보통 어떤 모습일까요?”

많은 분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보수적이고, 숫자 관리에만 집중하는 조직일 거예요. 하지만 토스뱅크는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덕트 중심의 사고와 방식을 깊이 품고 있고, 데이터는 그 중심에서 은행을 혁신하는 힘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이 낯설지만, 매력적인 무대에 새롭게 합류한 분이 있어요. 바로 토스뱅크의 Head of Data, 엄태욱 님이에요. 데이터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국내 유명 IT회사의 CTO로까지 성장하며, 데이터를 통해 제품과 사업을 변화시켜 온 태욱 님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이기도 해요.

토스뱅크에 합류한 이유부터 데이터와 ML이 바꿀 금융의 미래, 그리고 리더로서의 철학까지. 토스뱅크 Head of Data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았어요.
자기 소개
Q. 토스뱅크에 합류하신 걸 환영합니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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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ead of Data로 입사한 엄태욱이라고 합니다.
저는 데이터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다양한 산업에서 기술과 제품을 연결하며 성장해 왔고, 최근에는 국내 유명 IT회사의 CTO로서 조직을 리딩하며 데이터가 어떻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지 직접 경험해왔어요.
토스뱅크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가 단순한 지원 도구를 넘어 은행의 혁신을 만들어내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구성원들이 데이터를 더 쉽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앞으로 함께 멋진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요.
반갑습니다.
토스뱅크의 Head of Data
Q. 토스뱅크의 첫인상 어떠셨나요?
토스뱅크에 합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회사는 정말 일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구나”라는 확실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재택근무 제도, 커피 사일로, 편의점, 구매 지원 등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세심히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덕분에 업무 외적인 부담은 내려놓고 오롯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많은 선택지 중에서 토스뱅크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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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토스뱅크에 매력을 느낀 가장 큰 이유는, 금융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덕트 중심의 사고 방식이 깊이 녹아 있다는 점이었어요.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금융과 리스크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다소 딱딱한 문화가 자리 잡기 마련인데, 토스뱅크는 달랐어요. 은행과 프로덕트가 마치 50:50으로 공존하는 느낌이랄까요.
낯선 금융 용어들이 많지만,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방식은 익숙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어요. 오히려 이 두 가지가 함께 어우러지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토스뱅크만의 소통 문화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많은 회사가 분기나 반기에 한 번 정도 전사 타운홀을 열곤 하는데, 토스뱅크는 매주 전사 Weekly Alignment Meeting을 열고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놀랐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무겁지 않으면서도 모든 구성원이 회사의 방향과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받을 수 있는 자리였어요.
여기에 6개월마다 열리는 Alignment Day는 학기제를 연상시키며, ‘이번 학기 돌아보기 + 다음 학기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라서 딱딱한 타운홀이 아니라 하나의 축제처럼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데이터 조직을 맡은 입장에서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 건 토스뱅크가 지향하는 내부 100 / 외부 0 원칙이었어요. 데이터를 외부용으로 보여주기보다 내부 의사결정과 활용에 쓰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담겨 있었고, 그 방향성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다는 점이 저를 더욱 확신하게 만들었어요.
Q. Head of Data로서 가장 먼저 집중하고 싶은 영역은 무엇인가요?
데이터, 머신러닝, 엔지니어링 어느 한 쪽만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건 특정 분야에 치중하기보다, 토스뱅크가 가진 데이터의 전체적인 현황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이에요.
어떤 데이터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 또 어떻게 흐르고 활용되고 있는지를 진단하는 게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와 리더십이 기대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부분이 채워져야 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하고요.
데이터는 크게 고객 데이터와 내부 운영 데이터로 나눠볼 수 있어요. 어떤 회사는 고객 데이터에만 집중하고, 또 어떤 회사는 내부 효율화에만 초점을 두기도 해요. 하지만 토스뱅크에서는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객을 잘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고, 내부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니까요.
결국 데이터를 보는 이유는 단순히 현황을 파악하는 데 있지 않아요.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예요. 고객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데이터이고, 동시에 내부 데이터를 통해 회사의 현재와 일하는 방식을 더 잘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전체 그림을 그려가면서, 어떤 순서로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어요.
Q. 데이터와 ML이 토스뱅크를 넘어 금융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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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결국 숫자로 움직이고, 숫자는 곧 데이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데이터는 대부분 은행 안에 갇혀 있었고, 고객은 자기가 어떤 가치를 받을 수 있는지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어요. 저는 이 판이 완전히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
고객이 언제든지 “내 데이터를 가장 잘 써줄 수 있는 곳”을 고를 수 있는 시대가 이미 열리고 있어요. 이제 데이터는 독점이 아니라 신뢰와 가치의 문제입니다. 고객이 "이 회사라면 내 데이터를 맡겨도 되고 그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금융의 경쟁력이 새롭게 정의될 거예요.
그리고, 모두 아시는 것처럼 AI와 ML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모델 자체는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건 어떤 데이터를 어떤 맥락에서 학습시키느냐에 달려있죠. 금융 데이터는 단순히 숫자의 집합이 아니라, 고객의 삶과 직결된 맥락을 담고 있기 때문에 훨씬 강력한 인풋이 될 수 있어요.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모델을 만드는 게 진짜 경쟁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토스뱅크는 이미 금융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규제 대응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왔어요. 이건 단순히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역량이 아니라, 앞으로 다른 산업(여행, 쇼핑, 헬스케어 등)으로 데이터 활용이 확장될 때 가장 빠르게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라고 봅니다.
결국 데이터와 ML은 효율화를 넘어서, 고객이 “내 데이터를 맡기고 싶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될 거예요. 그리고 그 기준에서 앞서 나가는 회사가 금융의 미래를 다시 쓰게 될 거라고 믿어요.
Q. 데이터 팀에 합류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어떤 게 있을까요?
제가 합류하고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데이터 조직의 규모였어요.
토스뱅크 전체 인원이 700명이 넘는데, 그중 약 70명이 데이터 조직에서 일하고 있어요. 단순히 “데이터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력과 리소스로 보여주고 있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 이 정도 비중으로 데이터를 투자하는 회사를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데이터 중심으로 일하는 조직이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또 하나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에요. 토스뱅크가 지향하는 “내부 100 / 외부 0” 원칙은 말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생활화되어 있더라고요. 합류하자마자 필요한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의사결정 과정도 모두가 투명하게 공유되는 걸 보면서 신뢰가 생겼어요. 덕분에 신입인 저도 빠르게 맥락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견을 낼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규모와 투명성) 때문에 앞으로 토스뱅크가 데이터 활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되었어요.
리더의 역할
Q. 리더의 역할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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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더의 역할을 “다른 사람의 성공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로 정의하고 싶어요. 혼자 잘하는 리더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또 다른 리더로 키워내는 것이 진짜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에요. 일을 하다 보면 서로 업무가 겹치기도 하고 빈틈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럴 때 “나는 내 할 일만 했다”에서 멈추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정보를 많이 공유하고, 예측할 수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해요. 그렇게 해야 팀 전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팀원들이 어떤 성장을 경험하길 바라시나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떤 파트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팀원들이 토스뱅크 데이터 팀에서 단순히 결과만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요.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면 사람을 소모하는 방식도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영속적인 회사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오래 이어지려면, 결국 개인 커리어의 성장이 먼저여야 해요. 그 성장들이 모여서, 때로는 합으로, 때로는 곱으로 회사의 성장을 만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팀원들이 전문적인 경험과 다양한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데이터 분야 안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하고, 또 자신이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전문 영역도 만들어가면서 커리어를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더로서 저는 단순한 파트너라기 보다는 장기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어요. 팀원 각자의 커리어 여정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변화와 도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데이터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경험을 했던 덕분에 개인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 경험을 팀원들과 나누고, 그들이 자신만의 커리어 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결국 중요한 건 팀원을 ‘소모’하는 게 아니라 ‘성장’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문화가 있어야 팀원들도 행복하게 일하고, 회사도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무리
Q. 앞으로 토스뱅크 데이터 팀에 합류하실 분들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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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으로 합류하실 분들이 데이터로부터 진짜 가치를 찾아내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요. 대외적으로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거기에서 가치를 발굴해 데이터 제품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내적으로는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데서 끝나지 않았으면 해요. 많은 경우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만들고 거기서 멈추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진짜 데이터 활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과 변화를 끌어내야만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결국 대외적으로도, 대내적으로도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토스뱅크를 실질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은행으로 함께 성장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그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Q. 앞으로 함께할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성공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다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같이 고민하고, 같이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료가 되고 싶어요.
새롭게 합류한 토스뱅크 Head of Data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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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혜정’s comment
이 글의 원문은 토스 채용 블로그에 업로드 된 “데이터로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요 - Head of Dat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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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요 - Head of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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