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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 바꿔서 클릭률 3배 상승, 이 세상에 헛된 경험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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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 하고 분석도 하는 UI/UX 디자이너 이혜인입니다

Q. 안녕하세요 혜인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영어교육 플랫폼에서 3년 차 UI/UX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이혜인입니다. 웹사이트 유지 보수와 리뉴얼, 그리고 프로모션 이벤트 페이지를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 결과 데이터를 마케팅 팀과 함께 보면서 어떻게 하면 성과를 개선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어요. 원래는 디자인이랑 프론트엔드 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가 최근에는 데이터 영역까지 업무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주 업무로는 디자인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이제는 반응형 웹사이트를 많이 만들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언어까지는 알아야 디자인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개발자들이 더 잘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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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일단 시작해야 해요

Q. 오 그러면 디자인도 하시고 프론트 개발도 하시고 이제 데이터 분석까지 하시는 거군요. 많은 스타트업에서 굉장히 탐낼 것 같은 인재시네요. 혜인님은 패션 MD로 커리어를 시작하셨다가 디자이너로 직무 전환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 계기는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해요.
취업 당시에는 사실 콘텐츠 마케터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 콘텐츠 마케터보다 MD 자리가 더 먼저 난 거예요. 일단 MD로 들어가서 경험을 해보고 그다음에 마케터 자리가 나면 지원을 해봐야겠다 생각을 하고 들어갔는데요. MD로 일을 하다보니까 업체랑 컨택하는 일이 굉장히 많았고 영업적인 요소가 강한 직무였는데 저는 영업 체질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뭘 할 때 즐거웠는지 생각해보니까 대학시절에 디자인 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더라고요. 그리고 미디어 학과를 복수 전공하면서 코딩도 조금 배웠어요. 디자인과 코딩을 접목시키는 게 지금 하고있는 UI/UX 디자이너여서 이렇게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굉장히 적극적으로 커리어를 개척해오셨네요. 처음 취업할 당시에도 MD를 꼭 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MD로 일단 들어간 다음에 기회를 보자고 생각하셨다는 것도 그렇고요. 처음 취업 준비할 때는 그런 생각을 잘 못하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런 적극적인 자세가 되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렇죠. 운전할 때 머리부터 넣는 것처럼 일단 가 본거죠.(웃음) 일단 취업 시장에서 다들 원하는 자리나 직무는 한정돼 있잖아요. 적극적으로 머리를 밀어넣는 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경력을 쌓으면 다들 좋아하니까요.
 
 

단어 하나 바꿔서 클릭률 3배 상승, 이 세상에 헛된 경험은 없죠

Q. 혜인님은 데이터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으셨나요?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MD 업무를 할 때부터였어요. MD 업무가 영업이익이 굉장히 중요해서 데이터로 시작해서 데이터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당시에 주로 상품 기획을 많이 했는데 같은 상품을 올려도 데이터를 분석해서 좋은 키워드를 찾는 게 중요했어요. 어떤 키워드가 소비자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인지, 요즘 뜨는 키워드인지 그런 것들이요. 예를 들면, 요즘 겨울이니까 목폴라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요. 같은 목폴라를 팔더라도 단순히 ‘목폴라 이벤트’라고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니즈를 조금 더 파고드는 거예요. 겨울에 사람들이 목폴라를 많이 입는데, 왜 입을까를 생각하다 보니까 레이어드해서 예쁘게 입으려고 목폴라를 많이 입더라고요. 그래서 ‘레이어드 목폴라'로 키워드 하나만 바꿔줬는데 20%였던 클릭률이 60%까지 개선된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MD로 일할 때 개인적으로 블로그 운영을 했었어요. 취미로 한 거였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유입이 되더라고요. 잘 되니까 욕심이 생겨서 체류 시간을 어떻게든 늘려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동영상을 넣어보고, 글을 좀 더 가독성 있게 써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점점 포스팅 퀄리티를 높여가면서 체류 시간을 높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이 다른 글도 많이 클릭해보도록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살펴보다 보니까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썸네일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썸네일 디자인도 공들여 하게 됐고요.
 
Q. 와 ‘레이어드 목폴라’ 키워드 이야기는 너무 흥미롭네요. 그리고 블로그도 그냥 일기 쓰듯이 할 수도 있는데 체류 시간을 늘려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보고 액션을 직접 해보셨다는 게 대단하신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데이터를 활용을 해보는 경험을 쌓으셨네요.
어떤 경험도 헛된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지금 회사에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저라서 다른 분들이 저한테 문의를 굉장히 많이 하세요. 제가 했던 블로그가 네이버 블로그였는데요. 네이버에서 키워드를 찾는다거나 네이버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경험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공유해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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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을 위해 마케팅 데이터도 보고 이사님도 설득했어요

Q. 회사에서 중요한 인재시네요. 혜인님이 일하시는 회사가 규모가 꽤 있고 업력이 있는 영어교육 플랫폼이라고 소개해주셨는데요. 여러가지 역할을 하면서 일하신다고 하니까 스타트업 같기도 하더라고요. 팀 구성이라든지, 업무하시는 환경이 어떤지도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저희 회사는 기능 조직이라서 디자인 팀이 따로 있는데요. 편집 디자인 팀과 IT 디자인 팀이 있고, 저는 IT 디자인 팀에 속해있어요. 저희 회사가 굉장히 오래된 회사예요. 본사와 지점이 있는 구조인데 본사는 B2B 시스템이고 B2C는 각 지점에서 하고 있어서 굳이 데이터를 안 봐도 되는 환경이었는데요. 이제는 시대도 변하고 있고 마케팅을 할 때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꼭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데이터를 보고 있어요. 사실 큰 회사에서는 직무 구분이 확실하게 나눠져 있다보니까 저는 디자인만 해도 괜찮은 상황인데요. 디자인을 하더라도 그냥 예쁘게만 만드는 건 좋은 디자인이 아니잖아요. 물론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UI/UX 디자이너라면 사용성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게 더 맞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사용자들을 한 명씩 다 만나보고 인터뷰를 할 수는 없으니까 데이터를 보는 게 가장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인 것 같더라고요. 데이터 기반 디자인을 하기 위해 데이터에도 관심을 가지고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어요.
 
Q. 그렇군요. 팀 안에서 혜인님 혼자 독특한 업무를 하고 계신 것 같네요.
네 맞아요. 그래서 맨 처음에는 팀장님이나 다른 분들이 ‘일도 많을 텐데 왜 마케팅 일까지 하려고 하냐’면서 염려하시더라고요. 저도 ‘내가 이렇게 관여해도 될까’ 생각이 들어서 처음 보고서를 제출할 때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메일을 작성하는 데만 거의 1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Q. 그래도 회사에서 유연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것 같네요. 지금 업무에는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들려주실 수 있나요?
데이터, 디자인, 마케팅, 기획이 다 연결되어 있잖아요. 프로모션 페이지 디자인을 할 때도 마케터분들께 프로토타입을 먼저 보내드리고 그중에 원하는 시안을 선택하시는데요. 여기에서 사이트 플로우를 이렇게 적용하면 사용자들이 좀 더 편하다든지, 데이터를 보니 지난 번에는 이런 게 반응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추가해 보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의견도 같이 드리고 있어요.
최근에는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로 확인해보기도 했는데요. 페이지에 오래 체류하는 사용자들이 우리 서비스에 더 흥미있는 사용자일 것이다, 그리고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최종 목표인 CTA 버튼 클릭률도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가설을 세웠어요. 결과를 보니 이벤트를 홍보하는 매체에 따라서 체류 시간이 완전히 달라지고, 체류 시간과 CTA 버튼 클릭률이 정비례하지도 않더라고요. 매체에 따른 특성이 더 크다는 걸 알게 되어서 이 부분은 마케터분들과 더 심도 있게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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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군요. 업무를 정말 적극적으로 하시네요. 회사에서 마케팅 프로모션을 자주 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기존에는 프로모션 성과를 데이터로 확인하진 않았던 건가요?
그렇죠. 주로 유입량만 보고 그다음에 CPA*, CPC* 이런 지표를 보는 정도였어요. 브랜드를 알리는 게 프로모션의 목표라면 유입 지표를 보면 되지만, 프로모션의 목표가 매출을 증진하는 거라든지, 특정 버튼의 클릭률을 높이는 거라든지 하는 경우라면 봐야하는 지표가 달라지잖아요. 처음에는 마케팅 이사님도 “GA4랑 UTM* 이거 왜 해야 돼?” 이러시는 거예요. 보고서를 열심히 써서 마케팅 이사님을 설득하기도 했어요.
* CPA: Cost per Acquisition, 광고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사용자 1명을 획득하는데 지출한 비용
* CPC: Cost per Click, 광고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광고 클릭 1건당 지출한 비용
* UTM: Urchin Tracking Module 의 약자로, 유입 경로를 수집하기 위해 URL 뒤에 붙이는 매개변수
 
Q. 의사결정권자 설득을 해내셨다니 너무 대단하시네요. 혜인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하시는 일이 많아서 정말 바쁘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업무가 엄청 몰릴 때가 있긴 해요. 프로모션 프로젝트가 갑자기 쏠릴 때는 엄청 바빠서 그때는 거기에 집중해서 일을 하고, 데이터 분석 업무는 그런 바쁜 일이 지나간 후에 짬을 내서 하고 있어요. 아직 숨 쉴 시간은 있고요.(웃음)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해서 못 참는 부분을 결국 데이터로 분석을 해보고 마케팅 팀에도 공유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 데이터 관련한 공부를 하거나 이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게 궁금했는지 메모를 해두기도 해요. 그러면 나중에 다시 떠올리기가 쉬워지더라고요.
 
 

GA4 기초보다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우고 싶었어요

Q.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시다니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혜인님은 주로 어떤 툴로 데이터를 보시나요?
처음에 사이트 UI/UX를 좀 더 개선하기 위해서 이탈률을 파악하고 싶었는데요. 마침 회사에 GA4의 예전 버전인 UA가 설치되어 있어서 독학했어요. 블로그를 하면서 데이터를 본 경험도 있어서 UA가 어렵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혼자 UA를 다뤄보면서 어느 정도 친해졌다 싶었는데 GA4로 업데이트가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부랴부랴 GA4로 전환을 했어요.
GA4로 전환하고 나서 책도 많이 읽어보고 자료도 많이 찾아봤는데 책마다 사이트마다 다 말이 다른 거예요. 혼자서는 안 될 것 같아서 강의를 찾아보게 됐어요. 대부분의 강의에서는 기초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더라고요. 근데 저는 UA를 다뤄봤으니까 기초적인 부분은 그렇게까지 필요하지 않았거든요. 맞춤 이벤트를 만드는 방법이나 탐색 분석 보고서 설정 방법 같이 실무적이고 심화적인 내용이 필요했는데 마침 GA4 데이터 분석 캠프를 발견하게 됐어요.
 
Q. GA를 이전 버전부터 사용하고 계셨군요. 이미 다뤄보셨으니까 커리큘럼을 더 꼼꼼히 보셨겠네요.
네 맞아요. 다른 강의들도 많이 찾아보고 엄청 고르고 골랐어요. GA4 캠프를 듣고 나서는 이제 마음대로 맞춤 이벤트를 만들어서 보고싶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궁금한 데이터가 있으면 바로 수집해서 분석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오늘도 궁금한 게 있어서 설정해보고 왔거든요.
캠프를 듣고 GA4라는 툴이랑 친해진 것도 있지만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을 많이 바꿔주신 것 같아요. 이전에는 데이터를 보면 답이 보일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GA4라는 툴만 다룰 줄 알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캠프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데이터가 마냥 정답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됐어요. 요즘에는 문제 정의와 가설 설정하는 것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어요.
매달하는 세미나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얼마 전에 데이터넥스트레벨챌린지도 했었잖아요. 챌린지가 저는 정말 좋았어요. 이번에 같이 읽었던 ‘데이터 문해력' 책도 아주 인상 깊었는데요. 책에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프로모션 데이터를 해석하기도 했어요.
 
데이터리안 캠프 수강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데이터넥스트레벨챌린지
데이터리안 캠프 수강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데이터넥스트레벨챌린지
 
Q. 실무에 도움을 많이 받고 계시는 군요. 뿌듯하네요.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해 봐야 할 시간인데요. 마지막으로 궁금하신 점이나 데이터리안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네 궁금한 게 있어요. 데이터 해석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일상에서 데이터 사고 방식을 어떻게 훈련하는 게 좋을까요?
 
Q. 데이터리안에서 팟캐스트를 하고 있는데요, 데이터 편을 들어보시면 저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와 연관해서 가벼운 데이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심심할 때 한번 들어보세요. (웃음)
김민주데이터 분석가

창업을 하고 마주한, 정답이 없는 세계에서 답을 얻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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